(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희찬이 87분을 소화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대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잡고 정규리그 6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라울 히메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햄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울버햄프턴은 8위에서 6위(승점 19·6승 1무 5패)로 점프했다.
지난 라운드 리버풀을 3-2로 제압한 것을 포함해 리그 4연승 신바람을 내던 웨스트햄은 울버햄프턴에 제동이 걸려 3위에서 4위(승점 23·7승 2무 3패)로 내려앉았다.
히메네스가 후반 13분 포덴세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히메네스의 과감한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황희찬은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30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웨스트햄 수비수 벤 존슨의 팔에 맞았지만, 핸드볼이 선언되지 않은 게 아쉬웠다.
후반 3분에는 황희찬의 헤더 패스가 주앙 모티뉴를 거쳐 다니엘 포덴세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42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레안데르 덴동커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 이적 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올린 공격포인트까지 더하면 4골 1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