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다친 케이타, 출전할까…후인정 감독 "무리하진 않겠다"

발목 다친 케이타, 출전할까…후인정 감독 "무리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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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의 강스파이크
케이타의 강스파이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출전 여부에 대해 "몸 푸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KB손보의 '주포'인 케이타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과의 방문경기에서 3세트 23-23에서 2단볼을 처리하다가 왼발을 접질렸다.

케이타는 4세트 중반 복귀해 경기를 치렀지만, 팀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후 감독은 "일단은 부상이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본인은 경기 출전을 원하는데, 몸을 풀어봐야 알 것 같다. 공격까지 하는 것을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후 감독은 오늘 한 경기보다 시즌 전체를 고려해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후 감독은 "이제 시즌 초반이고 2경기 치렀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100% 전력을 다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경기는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케이타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7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레오와 지난 시즌 V리그 최고의 공격수였던 케이타의 '거포 대결'은 그러나 케이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후 감독은 "나 또한 속이 상한다"며 "케이타는 우리 팀의 핵심 선수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서 패했는데, 케이타까지 다쳤다. 안 좋은 상황이 겹쳤다"고 아쉬워했다.

후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 레오를 묶을 비책으로 강서브를 꼽았다.

후 감독은 "레오는 누가 뭐라 해도 외국인 선수 중 기량이 가장 좋다. 공격, 기술 면에서 모두 좋다"며 "우리의 강점인 서브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레오의 공격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넣으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케이타의 출전 여부는 크게 신경 안 쓴다. 그보다 우리 선수들이 중요하다"며 "외국인 선수가 없던 현대캐피탈에도 졌다. 우리 실력이 나오면 케이타가 나오든 안 나오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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