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와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8 25-11)으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당했던 0-3 패배를 똑같이 되돌려줬다.
4위 도로공사는 5승 4패, 승점 15로 3위 GS칼텍스(6승 3패·승점 18)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2위 KGC인삼공사(7승 2패·승점 21)는 4연승을 마감했다.
화력 싸움에서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21점·등록명 켈시), 박정아(12점), 배유나(10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팀 공격 성공률 43.80%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쌍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12점·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3점)의 부진 속에 팀 공격 성공률이 28%에 그쳤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KGC인삼공사가 1세트를 36-34로 잡아내고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 격돌에서도 1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도로공사는 1세트 22-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배유나가 이소영의 공격을 가로막아 상대의 기를 꺾었다.
이어 배유나의 다이렉트 킬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6-6에서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12-9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 범실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4-9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일찍 백기를 들었다.
3세트는 더욱더 일방적이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한 도로공사는 19-7에서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승리를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