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링크핫 0 708 2021.10.27 22:00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한 뒤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얼굴로 "오늘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다 감독의 책임"이라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과 FA컵, 정규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을 노린 울산이지만, 이제 획득 가능한 우승컵은 정규리그뿐이다.

ACL에서는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FA컵에서도 한 수 아래인 전남을 넘지 못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도 전북 현대에 1위를 내줘 마음을 놓을 수 없다.

17일부터 이날까지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큰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가을마다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하는 울산의 약점이 또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번에는 ACL부터 계속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데 후유증이 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아무래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로 자책하는 마음이 있지만,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중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마음이 무거운 울산이다.

남은 K리그1 파이널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도 선수들과 감독의 몫이다.

울산은 31일 수원FC와 파이널A 첫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또 2, 3일을 쉬고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첫 경기가 체력적으로 중요한 경기다. 그 부분을 어떻게 잘 넘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성도 필요하다. 우리 팀에는 기술 좋은 선수,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은 기술 외적인 근성 등을 끄집어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28 '4회 6득점' 두산, SSG 따돌리고 3연승…4위 굳히기(종합) 야구 2021.10.27 532
1727 NC, 가을야구 포기 안 했다…2위 kt 잡고 희망가 야구 2021.10.27 668
1726 [프로야구 수원전적] NC 9-6 kt 야구 2021.10.27 738
1725 '2부 반란' 전남, 울산 꺾고 14년 만에 FA컵 결승…대구와 격돌(종합) 축구 2021.10.27 705
1724 [프로야구 인천전적] 두산 8-5 SSG 야구 2021.10.27 787
1723 PS 포기 안 한 NC 나성범 "홈런왕 욕심 버렸다…끝까지 할 것" 야구 2021.10.27 631
1722 '정찬헌 무실점' 키움, 삼성에 비수 꽂고 '가을야구' 실낱 희망 야구 2021.10.27 653
1721 '수아레즈 5이닝 무실점' LG, 한화 대파…막판까지 선두 추격 야구 2021.10.27 719
1720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8-3 삼성 야구 2021.10.27 770
1719 [프로야구 대전전적] LG 9-1 한화 야구 2021.10.27 654
열람중 '더블도 좌절'…울산 홍명보 감독 "결과는 감독의 책임" 축구 2021.10.27 709
1717 '14년 만의 FA컵 결승' 전남 전경준 감독 "큰 산 넘었다" 축구 2021.10.27 743
1716 '2부 반란' 전남, 울산 꺾고 14년 만에 FA컵 결승…대구와 격돌 축구 2021.10.27 649
1715 [프로배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2021.10.27 475
1714 현대건설, 지난 시즌 챔프 GS칼텍스 꺾고 거침없이 4연승(종합) 농구&배구 2021.10.27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