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승 노먼, 사우디 골프 시리즈 커미셔너 맡을까

PGA 투어 20승 노먼, 사우디 골프 시리즈 커미셔너 맡을까

링크핫 0 639 2021.10.28 09:14
그레그 노먼
그레그 노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백상어' 그레그 노먼(66·호주)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새로운 골프 시리즈의 커미셔너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8일 "노먼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골프 시리즈의 커미셔너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 이전으로 골프위크는 "자세한 사항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노먼의 커미셔너 내정 사실은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채널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28일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골프 단체 출범을 준비하는 측이 일부 미디어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며 "이날 설명회에서 알려진 내용은 공식 발표 때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운 새로운 골프 단체로 프리미어 골프리그(PGL) 또는 슈퍼 골프리그(SGL) 등의 출범이 거론돼 왔다.

PGL의 경우 2023년 1월 출범 목표를 지난 6월에 공식 선언했다.

매 시즌 18개 대회를 열고, 경기를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치르며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6억8천만원)라는 구체적인 시즌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 207만 달러의 2배 가까운 우승 상금이 매 대회 걸린 셈이다.

PGL은 '기존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정대로 PGL이 출범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기존 골프 단체와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PGA 투어는 이미 'PGL에 참가하면 제명'이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고, PGL에서는 기존 PGA 투어 선수 가운데 얼마나 지명도가 높은 '스타'를 빼내오느냐가 리그 성공의 성패가 걸려 있다.

다만 PGL은 2023년 출범 계획을 올해 6월 밝히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한다는 소문에 '완전히 별개'라고 답한 바 있다.

어쨌든 PGA 투어 통산 20승에 메이저 2승,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노먼이 사우디 골프 시리즈의 커미셔너를 맡을 경우 스타급 선수의 영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부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개최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막대한 초청료를 제공하며 대회에 출전하도록 했다.

2022년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아시안투어 대회로 열릴 예정이며 PGA 투어는 이 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도 11월에 두 차례 개최하는 등 최근 국제 골프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43 코로나 사라져도 '선수교체 5명' 유지…IFAB 영구 도입 권고 축구 2021.10.28 748
1742 울산 울리는 '가을 트라우마'…K리그1에선 극복할까 축구 2021.10.28 765
열람중 PGA 투어 20승 노먼, 사우디 골프 시리즈 커미셔너 맡을까 골프 2021.10.28 640
1740 '딱 1승'에 울고 웃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경쟁 야구 2021.10.28 607
1739 뮌헨 0-5 참패·바르사 19년 만의 패배…빅클럽 수난의 날 축구 2021.10.28 708
1738 '이강인 빠진' 마요르카, 세비야와 1-1…3경기째 무승 축구 2021.10.28 768
1737 MLB 클리블랜드, 지역 롤러 팀에 소송 당해 "우리 이름 쓰지마" 야구 2021.10.28 612
1736 MLB 거포 넬슨 크루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야구 2021.10.28 650
1735 '라리가 9위' FC바르셀로나, 14개월 만에 쿠만 감독 해임 축구 2021.10.28 795
1734 번리 상대 '결승골' 토트넘 모라, 최고 평점…손흥민은 무난 축구 2021.10.28 904
1733 '손흥민 24분' 토트넘, 번리 1-0 잡고 리그컵 8강 진출 축구 2021.10.28 793
1732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 생가 국가기념물 지정 축구 2021.10.28 770
1731 '복덩이 이적생' 키움 정찬헌, 시즌 마지막까지 빛났다 야구 2021.10.27 572
1730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2021.10.27 704
1729 [프로야구 중간순위] 27일 야구 2021.10.27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