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 이끈 현대건설 양효진 "팀의 변화 느낀다"

11연승 이끈 현대건설 양효진 "팀의 변화 느낀다"

링크핫 0 337 2021.11.26 22:46
11연승 달성한 현대건설
11연승 달성한 현대건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11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1.26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은 올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후 승승장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순한 1위가 아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개막 후 11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과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의 수직 상승은 구성원들조차 믿기 어려운 모양이다.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앙효진(32)은 흥국생명전을 마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11연승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올 시즌엔 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프트 공격수 고예림은 "나 역시 11연승을 기록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신기하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이 연승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건 강성형 감독의 지도 스타일 때문이다.

강 감독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끊임없이 다독인다.

양효진은 "강 감독님은 개막 후 '져도 좋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시며 부담감을 줄여주셨다"라며 "선수들끼리 편안하게 소통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현대건설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부담 없이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효진은 "욕심을 내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며 "시즌 초반처럼 욕심내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림은 "사실 최근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팀 분위기가 밝아 멘털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77 '배구 여제' 김연경, 중국리그 개막전서 양 팀 최다 '17득점' 농구&배구 2021.11.27 294
3476 '언빌리버블, 인크레더블'…적장도 극찬한 '지메시'의 영향력 축구 2021.11.27 428
3475 '주민규 통산 100호골' 제주, 수원FC에 1-0 승리…4위 확보(종합) 축구 2021.11.27 410
3474 [프로축구 중간순위] 27일 축구 2021.11.27 516
3473 [프로축구 성남전적] 성남 1-0 광주 축구 2021.11.27 463
3472 차상현 감독, 김사니 대행과 악수 거부 "할말 많지만…" 농구&배구 2021.11.27 294
3471 MLB 메츠, 하루에 FA 3명 영입…무서운 추진력(종합) 야구 2021.11.27 399
3470 생일에 'A매치 역전 결승골' 임선주 "최고의 선물 됐어요" 축구 2021.11.27 446
3469 고정운의 김포FC, 김태영의 천안시축구단 꺾고 K3리그 우승 축구 2021.11.27 424
3468 '뉴질랜드에 역전승' 벨 감독 "후반 속도·적극성 높였다" 축구 2021.11.27 421
3467 [프로배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2021.11.27 366
3466 [프로배구 전적] 27일 농구&배구 2021.11.27 527
3465 논란의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GS칼텍스에 0-3 완패 농구&배구 2021.11.27 288
3464 알맹이 빠진 IBK기업은행 쇄신책…폭언 여부 등엔 침묵(종합) 농구&배구 2021.11.27 325
3463 '챔프전 MVP' 최유리의 존재감…45분이면 충분했다 축구 2021.11.27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