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 나세르 알다우사리(알힐랄)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알힐랄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다우사리는 경기 시작 16초 만에 선제 중거리포를 터뜨려 ACL 결승전 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알힐랄은 이번 우승으로 ACL 사상 최초의 4회 우승팀이 됐고, 2019년에 이어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이나 아시아 최강 클럽의 자리에 올랐다.
반면 알힐랄과 함께 ACL 3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던 포항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패권 탈환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올해 ACL 준결승과 8강에서도 경기 MVP에 선정된 알다우사리는 16강부터 이날 결승까지 네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알힐랄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알다우사리는 올해 ACL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알두하일(카타르)의 미카엘 올룽가(케냐)가 9골을 터뜨려 올해 ACL 득점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