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의 진화…박진만 감독 "접전하면 이긴다는 믿음 생겨"

삼성 불펜의 진화…박진만 감독 "접전하면 이긴다는 믿음 생겨"

링크핫 0 123 04.28 03:22
삼성 3 대 0 승리
삼성 3 대 0 승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 대 0 삼성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4.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6승 12패 1무, 승률 0.571로 리그 3위를 질주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단단한 불펜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불펜 팀 평균자책점 5.1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던 삼성은 올 시즌 불펜 팀 평균자책점 4.26으로 리그 2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해도, 김재윤과 임창민 등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를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단단한 불펜 덕분에 삼성은 리그 역전패 최소(2패),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10승 1무, 승률 100%) 1위를 질주하는 등 '지키는 야구' 진수를 보여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작년은 선발이 내려가고 난 뒤 엄청나게 스트레스받고 고민도 많았다. 올해는 믿음직한 선수들이 있어서 초반에 선취점 얻고 앞서가면 승리하겠다는 생각이 생겼다. 작년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불펜이 안정을 찾은 덕분에 타격까지 살아났다는 게 박 감독의 진단이다.

박 감독은 "불펜이 안정되니까 야수들도 접전이면 불펜 덕분에 (타자들이) 점수 내면 이기겠다고 하는 믿음이 있다. 작년은 역전당하면 야수들도 힘들어했지만, 올해는 접전만 해도 이긴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 8차례 역전승한 삼성은 KIA 타이거즈(역전승 9회)에 이어 리그 역전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

지난 시즌 초 슬럼프에 빠져 선발 투수로도 등판했던 오승환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 중이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KBO리그 통산 408호 세이브를 수확,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가 거둬들인 단일리그 아시아 최다 세이브를 경신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과 함께 야구하고, 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지금 불펜이 안정돼서 세이브를 챙길 여건이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자신이 깬) 아시아 기록은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환이 입단한 2005년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 감독은 "신인이 바로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게 당시만 해도 흔치 않았다. 당시만 해도 의아했는데 확실히 선동열 감독님 보는 눈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137 '휴가 반납' 삼성 김재상 "6월 입대 전까지 1군서 뛰고 싶어" 야구 04.29 106
49136 임성재,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첫 타이틀 방어 성공(종합) 골프 04.29 149
49135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0-0 인천 축구 04.29 116
4913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 전적] KCC 90-73 kt 농구&배구 04.28 131
4913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롯데 야구 04.28 116
49132 삼성 구자욱도 인정한 맥키넌 친화력…"팀 분위기 일등 공신" 야구 04.28 107
49131 '승부 앞에 가족 없다' KCC 허웅 "챔프전에서는 100% 다해야" 농구&배구 04.28 121
49130 삼성, 8회 타자일순 7득점…키움 11-0으로 대파하고 2연승 야구 04.28 113
49129 팬과 약속 지킨 키움 이형종…수술 이틀 만에 사인회 참석 야구 04.28 114
49128 [프로야구 고척전적] 삼성 11-0 키움 야구 04.28 119
49127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1-0 강원 축구 04.28 112
49126 LG, 화력 대결서 KIA 꺾고 3연승…김범석 재역전 투런포 야구 04.28 113
열람중 삼성 불펜의 진화…박진만 감독 "접전하면 이긴다는 믿음 생겨" 야구 04.28 124
49124 [프로야구 인천전적] kt 5-2 SSG 야구 04.28 118
49123 홈런 3방 등에 업은 kt 쿠에바스, 7번째 도전서 첫 승리 야구 04.28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