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심한 내홍에 빠진 IBK기업은행이 GS 칼텍스에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3-25 15-25)으로 졌다.
IBK기업은행은 2승 9패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7승 4패 승점 22를 기록해 2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구단 쇄신책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라셈은 방출 통보를 받고도 이날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라셈의 분전에도 IBK기업은행은 무기력했다.
1세트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23-24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했다.
2세트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23-23에서 모마에게 오픈 공격을 내줬고, 이후 김주향의 공격이 모마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세트 스코어 0-2로 밀렸다.
마지막 3세트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GS칼텍스 모마는 홀로 30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홈팀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16)으로 완승했다.
대한항공은 6승 5패 승점 18을 기록하면서 단독 3위 자리를 꿰찼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1위 OK금융그룹과 2위 한국전력, 3위 대한항공, 4위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점 18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이날 19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브 득점 5점, 블로킹 3점, 후위공격 3점을 올리면서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