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부상을 털고 돌아온 '득점 괴물' 엘링 홀란(21·도르트문트)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50골 기록을 세웠다.
홀란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1-2022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2-1로 앞선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트려 팀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율리안 브란트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문전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었다.
최근 고관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홀란이 한 달 만에 복귀해 넣은 골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그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는 홀란의 분데스리가 50호 골이다.
2019-2020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은 홀란은 21세 4개월 6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로 리그 50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볼프스부르크전이 자신의 분데스리가 50번째 경기였던 그는 역대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하고 50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는 홀란이 티모 코니츠카가 보유하고 있던 이 부문 기록을 12경기나 앞당겼다고 소개했다.
홀란은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7경기를 소화,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점 3을 쌓은 도르트문트는 리그 2위(승점 30·10승 3패)에 머물렀다.
1위는 같은 날 빌레펠트를 1-0으로 꺾은 바이에른 뮌헨(승점 31·10승 1무 2패)이 지키고 있다.
뮌헨은 올 한해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역사상 최다인 102골을 몰아쳐 1977년 쾰른(101골)의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