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 세 번 때리고 우승한 지한솔 "욕심내지 않고 톱10 목표"

깃대 세 번 때리고 우승한 지한솔 "욕심내지 않고 톱10 목표"

링크핫 0 591 2022.08.07 16:45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

지한솔의 경기 모습.
지한솔의 경기 모습.

[KL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한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대회 기간에 세 번이나 깃대를 때리며 짜릿한 역전 우승 기쁨을 누렸다.

지한솔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날 마지막 4개 홀인 15∼18번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한 지한솔은 최예림(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이날 지한솔은 15번 홀(파5)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 약 4.5m에 놓였고, 약간 내리막이라 쉽지 않은 퍼트였지만 버디를 잡아냈다.

16번 홀(파3)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넣고 선두였던 최예림을 1타 차로 압박했고, 17번 홀(파4)에서는 10m 가까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어이 공동 선두까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121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깃대를 맞고 홀 40㎝ 옆에 떨어졌다.

지한솔은 이날 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깃대의 깃발을 맞고 홀 옆에 떨어져 버디를 잡았고, 1라운드 9번 홀(파4)에서는 146m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탭인 버디로 연결됐다.

대회 기간 깃대를 세 번이나 때릴 정도로 좋은 샷 감각을 자랑한 지한솔은 경기 후 TV 중계 인터뷰에서 "후반에 실수도 나와 불안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좋아하는 거리가 많이 남아 저에게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후반 실수는 12번 홀(파3)에서 퍼트 세 번으로 보기를 적어낸 것인데 지한솔은 "이미 실수는 한 상황이고, 남은 홀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4개 홀 연속 버디에 대해서는 "흐름이 저한테로 넘어온 느낌이었고, 퍼트감도 점점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지한솔은 "17번 홀 장거리 퍼트는 그 전에 퍼트가 조금씩 짧아 과감하고 자신 있게 쳤고, 18번 홀 두 번째 샷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9번 아이언 거리여서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6위(4억5천698만원)에 오른 그는 "너무 욕심내면 (목표들이) 도망가기 마련"이라며 "그런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톱10에 꾸준히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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