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전서 수훈 인터뷰…"도와준 팀원 감사"

이다영, 그리스 리그 데뷔전서 수훈 인터뷰…"도와준 팀원 감사"

링크핫 0 498 2021.10.21 08:04
데뷔전에서 수훈 인터뷰하는 이다영
데뷔전에서 수훈 인터뷰하는 이다영

(서울=연합뉴스) PAOK 세터 이다영이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와의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PAOK 테살로니키 유튜브 채널 AC POAK 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다영(25·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저프로배구 A1리그 데뷔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PAOK는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꺾었다.

이날 이다영은 PAOK의 주전 세터로 A1리그 데뷔전을 치러 공격을 조율했다.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22득점 활약을 지원하고, 새로 만난 에바게일 메르테키(12득점)와도 무난하게 호흡했다.

이다영은 매 세트 1득점씩, 총 3득점 하기도 했다.

1세트 8-5에서 공이 네트 근처로 날아오자, 특유의 탄력을 이용해 왼손 이단 공격으로 그리스 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2세트 7-8에서도 이다영은 이단 공격을 시도했고, 공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 득점을 추가했다. 3세트 6-6에서는 그리스 리그 첫 블로킹에 성공했다.

경기 뒤 기념 촬영하는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경기 뒤 기념 촬영하는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PAOK 테살로니키 유튜브 채널 AC POAK 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메르테키와 함께 수훈 선수로 뽑힌 이다영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을 떠올리며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며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팬과 동료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레프트 이재영은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최대 3명)과 PAOK 레프트 자원이 풍부한 편이어서, 이재영은 그리스 리그 데뷔전을 서두르지 않았다.

이다영의 데뷔 소식을 전한 PAOK 구단
이다영의 데뷔 소식을 전한 PAOK 구단

[PAOK 테살로니키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 A1리그에 진출했다.

이다영은 오랜 공백에도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전 세터 출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PAOK 구단은 물론이고, 그리스 배구연맹도 이다영의 리그 데뷔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데뷔 소식을 전한 그리스 배구연맹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데뷔 소식을 전한 그리스 배구연맹

[그리스 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64 K리그1 마지막 경쟁의 '깐부'는?…김상식·김도균의 엇갈린 우정 축구 2021.10.28 622
1763 [골프소식] 보이스캐디, 스포츠산업대상 우수상 골프 2021.10.28 691
1762 NBA 레이커스, 26점 차 앞서다 역전패 수모…OKC 시즌 첫 승 농구&배구 2021.10.28 364
1761 이동욱 NC 감독 "삼성·LG 팬 응원? 많이 해주세요" 야구 2021.10.28 729
1760 프로야구 KIA, 심동섭·차명진·변시원 웨이버 공시 요청 야구 2021.10.28 561
1759 '개인 첫 사이클링히트' 이정후, 29일 고척 kt전서 시상식 야구 2021.10.28 571
1758 PGA 버뮤다 챔피언십, 코로나19 탓에 선수들 줄줄이 출전 포기 골프 2021.10.28 603
1757 MLB 휴스턴, 타선 응집력으로 2회 빅이닝…월드시리즈 1승 1패 야구 2021.10.28 555
1756 드디어 터진 대구 라마스 "아내가 골 없다고 구박 많이 했어요" 축구 2021.10.28 727
1755 삼천리 골프 아카데미, 중·고교 유망주 모집 골프 2021.10.28 563
1754 '4년째 가을야구 좌절' 롯데, 희망과 숙제 확인한 2021시즌 야구 2021.10.28 604
1753 '가을 야구' 11월 1일 개막…KS 전 경기 고척돔서 개최 야구 2021.10.28 587
1752 [천병혁의 야구세상] '그들만의 리그' KBO 이사회, 회의공개·사외이사 검토해야 야구 2021.10.28 597
1751 '시즌 아웃' SSG 로맥, 끝까지 선수단과 함께한다 야구 2021.10.28 679
1750 경남FC, 31일 대전과 최종전서 배기종·안성남 은퇴식 축구 2021.10.28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