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6-47로 이겼다.
리그 5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신한은행을 누르고 단독 2위(8승 3패)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4위를 유지했으나 5승 6패를 거둬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전반에는 삼성생명이 30-26으로 앞섰다.
배혜윤이 2쿼터까지 홀로 11점을 넣어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한때 13-24로 끌려간 우리은행은 쿼터 후반 김소니아가 내리 7점을 올리면서 추격했지만, 삼성생명이 4점 차로 리드를 지켜냈다.
기회를 엿보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흐름을 뒤집었다.
삼성생명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단 5점을 넣는 동안 4배인 20점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페인트존 득점에 자유투 1개를 더해 31-30을 만들었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 후 7분이 지나도록 무득점에 그치면서 맥없이 주도권을 내줬다.
쿼터 종료 2분 23초를 남긴 시점에야 이주연의 골 밑 득점이 터지면서 공격을 시작했는데, 박지현과 박혜진이 15득점을 합작한 우리은행은 46-35로 틈을 벌렸다.
4쿼터에도 박지현을 중심으로 점수를 올린 우리은행은 여유롭게 승리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에서는 박지현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20득점에 10리바운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혜진이 15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8득점(7리바운드)으로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