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가 확산하면서 남아공에서 열리거나 열릴 예정인 DP 월드 투어(옛 유로피언프로골프투어) 골프 대회가 축소되고 취소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DP 월드 투어는 현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 중인 조버그 오픈을 72홀이 아닌 54홀로 축소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대회 축소는 영국과 유럽연합이 코로나19 남아공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유럽 국적 선수들이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려고 대거 기권한 데 따른 것이다.
AP는 10명이 넘는 영국과 아일랜드 국적 선수들이 항공편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기권했다고 전했다.
DP 월드 투어는 선수와 캐디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대회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프로 골프 선샤인 투어는 또 다음 달 2일 개막하려던 남아공 오픈은 강행하지만, 12월 9일부터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은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