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둔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의 제시 마쉬 감독(미국)과 골키퍼 페테르 굴라치(헝가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21-2022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을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마쉬 감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굴라치도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확인돼 라이프치히에 남는다고 구단은 전했다.
라이프치히는 1군 선수와 스태프 전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마쉬 감독과 굴라치가 코로나19에 걸렸다며, 백신 추가 접종을 조만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 구성원 중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마르코 쿠르트 코치는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번 원정에서 제외됐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 떠난 황희찬(25)의 전 소속팀이다. 황희찬은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울버햄프턴으로 옮겼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위(승점 18)에 올라 있고, UCL에선 조별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승점 1)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독일 2부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선 감독대행을 맡던 다니엘 젠코비치 코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브레멘은 팀을 이끌던 마르쿠스 안팡 감독이 최근 위조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사임해 젠코비치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었는데, 대행마저 코로나19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독일에선 18일 코로나19 발생 이래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