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레퀴프 등 프랑스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발목 부상으로 이미 로리앙전(1-1 무승부)에 결장했던 황의조가 이번 주 랭스전을 앞두고 다시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낭트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홈 경기(1-1 무승부)에서 선제골이자 시즌 4호 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오른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이 여파로 24일 로리앙과 치른 11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황의조는 최근 팀에 복귀했지만 랭스전을 대비해 현지시간 28일 진행된 팀 훈련 도중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레퀴프는 황의조가 적어도 2주는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31일 랭스와 홈 경기는 물론 11월 7일 파리 생제르맹과 홈 경기에도 뛰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고는 보르도 구단의 바람은 황의조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 후에는 복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르도는 파리 생제르맹전 후 휴식기에 들어가 11월 21일 메스와 원정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올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팀 내 최다 득점자 황의조의 연이은 부재는 보르도에 큰 타격이다.
나아가 11월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이 예정된 한국 국가대표팀에도 걱정거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경기, 1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 6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11월 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보르도 구단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황의조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