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베어 트로피 도전 대신 사우디 대회 출전?

리디아 고, LPGA 베어 트로피 도전 대신 사우디 대회 출전?

링크핫 0 612 2021.10.30 10:15

미국 골프위크 "11월 사우디 2개 대회 출전 예정" 보도

규정 라운드 못 채우면 전인지 등에게 베어 트로피 기회 돌아가

리디아 고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1위 도전을 포기하고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할 것인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0일 "리디아 고가 11월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 초청 선수로 나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리디아 고가 11월 10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한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에도 출전하면 11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는 나갈 수 없다.

올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 부문 4위(69.62타)에 올라 있다.

LPGA 투어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규정 라운드 수를 채워야 하는데 규정 라운드는 70라운드, 또는 시즌 전체 라운드의 70%가 된다.

올해는 전체 라운드가 104라운드여서 70라운드를 채운 선수까지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는데 리디아 고는 현재 65라운드를 치렀다.

따라서 리디아 고가 규정 라운드를 채우기 위해서는 5라운드를 더 뛰어야 하는데 문제는 올해 남은 대회가 2개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2개 대회 중 리디아 고가 펠리컨 챔피언십에 불참하면 남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더라도 69라운드에 그쳐 베어 트로피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평균 타수 1∼3위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26), 박인비(33)는 모두 60라운드 미만을 소화해 남은 2개 대회에서 8라운드를 추가하더라도 규정 라운드를 채울 수 없다.

리디아 고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타수 관리를 잘하면 베어 트로피를 받을 좋은 기회인 셈이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14년 신인상, 2015년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등의 이력을 쌓았지만 아직 평균 타수 1위는 한 적이 없다.

리디아 고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사우디 대회 출전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가게 됐다"며 "좋은 대회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변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사우디의 두 번째 대회인 아람코 팀 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 리디아 고는 없고, 반대로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는 리디아 고가 들어 있다.

7일 끝나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만 출전하고 미국으로 이동하면 11일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하다.

골프위크는 "리디아 고 측에 평균 타수 부문과 관련된 사항을 알고 있는지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사우디아라비아 2개 대회를 다 뛰면 LPGA 투어 평균 타수 수상 대상에서 제외되고, 현재 5위인 전인지(27)가 69.79타로 그 뒤를 잇는다.

전인지는 68라운드를 소화해 70라운드는 충분히 채울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32 11연승 이끈 강성형 감독 "절이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농구&배구 2021.11.26 547
3431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1.11.26 370
3430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격파…개막 후 11연승 신기록(종합) 농구&배구 2021.11.26 291
3429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2021.11.26 294
3428 여자농구 우리은행, 개막 10연승 노린 KB에 2점 차 승리…4연승 농구&배구 2021.11.26 312
3427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격파…개막 후 11연승 신기록 농구&배구 2021.11.26 303
3426 [여자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1.11.26 308
3425 [여자농구 청주전적] 우리은행 74-72 KB 농구&배구 2021.11.26 303
3424 허재,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위촉…두 아들과 기부도 동참 농구&배구 2021.11.26 278
3423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약팀 상대로 연승? 우린 강팀에 더 강해" 농구&배구 2021.11.26 288
3422 박동진·오현규 등 12명, 27일 상무서 전역해 소속팀 복귀 축구 2021.11.26 414
3421 뉴질랜드전 앞둔 벨 감독 "선수들 컨디션 좋아…좋은 경기 자신"(종합) 축구 2021.11.26 394
3420 프로야구 롯데, 마차도·프랑코와 재계약 포기 야구 2021.11.26 370
3419 PGA투어 인기 스타 파울러, 아빠 됐다 골프 2021.11.26 447
3418 프로야구 NC, 중고교팀에 선수들이 사용한 야구공 1만3천개 선물 야구 2021.11.26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