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승격 2년 만에 다시 프로축구 K리그2(2부)로 떨어지게 된 광주FC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광주는 30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성남FC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잔류의 희망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면서 "시즌 내내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하위(12위) 광주는 현재 승점 36(10승 6무 21패)으로 11위 강원FC(승점 40·9승 13무 15패)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2부 강등이 결정됐다.
2019년 K리그2에서 창단 후 처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승격에 성공한 광주는 지난해 K리그1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광주의 승격을 이끈 박진섭 전 감독이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FC서울 사령탑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이번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여름 시적 시장에서 중국 리그로 떠난 펠리페의 공백도 컸다. 대신 임대 영입한 조나탄은 부상 여파로 그라운드에 거의 서지 못했다.
광주는 12월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광주는 "인천전을 절실하게 준비하겠다"면서 "부족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2022년에 대한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변화된 모습을 통해 도약하는 광주FC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