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제물 삼아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BNK에 86-54로 크게 이겼다.
BNK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8-58, 30점 차 승리를 챙긴 우리은행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30점 이상의 점수 차로 완승했다.
3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6승 3패를 거둬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BNK는 4연패에 빠지며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5위(1승 8패)에 자리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이 16득점, 박지현과 최이샘이 나란히 14득점을 올리는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김소니아는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쿼터에서 17-14로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BNK를 10점에 묶은 채 25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분위기를 주도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박지현이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김정은과 최이샘, 박혜진이 쉬지 않고 점수를 쌓으면서 42-24까지 달아났다.
BNK가 3쿼터 이소희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틈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면서 한때 52-27을 만들었다.
쿼터 후반 BNK가 이소희의 연속 득점으로 41-58까지 따라붙었으나 김소니아와 최이샘이 버틴 우리은행은 62-43으로 다시 멀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득점에서도 24-11로 앞서며 BNK를 압도했다.
최근 부진했던 박지현이 10분 동안 8점을 몰아치며 살아났고, 편선우와 김은선 등 막내라인이 득점에 가세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BNK는 진안이 20득점 11리바운드, 이소희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