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에이스' 루카 돈치치의 복귀에 힘입어 3연패를 끊어냈다.
댈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112-104로 이겼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댈러스는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클리퍼스를 끌어 내리고 서부 콘퍼런스 4위(10승 7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왼쪽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지난 3경기에 결장했던 돈치치가 26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팀 내 최다인 30득점(7리바운드)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도리안 핀니-스미스도 17점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레지 잭슨이 31득점 10리바운드, 폴 조지가 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애를 썼지만, 댈러스에 덜미를 잡혀 서부 5위(10승 8패)로 내려앉았다.
전반 42-48로 끌려간 댈러스는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초반 돈치치가 어시스트 2개에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더하면서 57-56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잭슨과 조지를 앞세운 클리퍼스가 다시 달아나는 듯했으나, 댈러스는 쿼터 종료 9.7초 전 스털링 브라운의 레이업으로 77-76을 만들었다.
1.1초를 남기고는 브라운이 3점 슛을 꽂아 넣으면서 댈러스가 80-76으로 앞섰다.
하지만 클리퍼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후반 92-102로 쫓기던 클리퍼스는 루크 케너드와 잭슨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맹추격했다.
여기에 조지가 버저비터 3점포 한 방을 더하면서 극적으로 103-103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위기를 맞았던 댈러스는 연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클리퍼스가 조지의 자유투로 1점만을 더한 반면 댈러스에서는 포르징기스가 6득점으로 버텨 승리를 따냈다.
르브론 제임스가 징계로 결장한 LA 레이커스는 뉴욕 닉스에 100-106으로 졌다.
제임스는 22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팀의 아이제이아 스튜어트의 얼굴을 팔꿈치로 강타한 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31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0득점 6리바운드를 보탰으나 고개를 숙였다.
뉴욕에서는 에반 푸르니에(26득점)와 줄리어스 랜들(20득점 16리바운드)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루 분전했다.
10승 8패가 된 뉴욕은 동부 6위에, 레이커스는 9승 10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한 채 서부 9위에 자리했다.
◇ 24일 NBA 전적
마이애미 100-92 디트로이트
뉴욕 106-100 LA 레이커스
포틀랜드 119-100 덴버
댈러스 112-104 LA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