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난적 OK금융그룹 완파하고 2위 비상(종합)

프로배구 대한항공, 난적 OK금융그룹 완파하고 2위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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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에 3-1 승리…IBK기업은행 4연패

대한항공 선수단
대한항공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난적 OK금융그룹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더한 대한항공은 단숨에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2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5위 자리로 내려왔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6-5에서 임동혁이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순도 높은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부진한 가운데 1세트에서만 범실 8개를 기록했다.

2세트 분위기도 비슷했다. 13-9에서 링컨의 연속 득점과 상대 팀 조재성의 공격 범실로 6점 차로 달아났다.

18-11에선 링컨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해 OK금융그룹의 추격 의지를 뿌리쳤다.

3세트는 치열했다. 한 점 차 시소 게임을 펼치던 대한항공은 집중력에서 앞섰다.

22-21에서 상대 팀 레오의 공격을 임재영이 감각적인 한 손 디그로 살린 뒤 임동혁이 결정적인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이후 임재영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3-22로 쫓겼지만, 링컨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해 분위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상대 팀 차지환의 퀵오픈 공격을 막은 뒤 곽승석이 매치 포인트를 올리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링컨은 19득점, 공격성공률 66.66%를 기록했고, 임동혁도 16점을 올린 가운데 공격성공률 73.68%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부진이 뼈아팠다. 레오는 9득점, 공격성공률 34.61%에 그쳤다. 범실은 10개나 기록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2 25-21)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지며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양 팀 최다 득점인 3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은 공격 성공률이 29.41%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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