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에서 선전한 코리안투어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더 CJ컵에서 선전한 코리안투어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링크핫 0 555 2021.10.18 10:49

공동 32위 김성현, 2라운드까지 선두 경쟁…18번 홀 아쉬운 파

김성현
김성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천431야드)에서 끝난 더 CJ컵에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7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2위에 오른 김성현(23)이었다.

김성현은 특히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그는 3라운드 이후 선두권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서 꽤 오래 멈췄다가 홀 안으로 떨어진 것이다.

김성현은 이것이 버디인 줄 알고 스코어카드에 서명했으나 이 공은 10초가 지나 홀 안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파가 됐다.

10초 이내에 떨어졌다면 1타를 더 줄여 순위를 공동 25위까지 올릴 수 있었다.

김성현은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끝나 만족한다"며 "3, 4라운드가 아쉽지만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나왔던 김성현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그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PGA 투어 마지막 조에서 쳤다는 것이 앞으로 제 골프 경기 흐름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1언더파로 공동 57위에 오른 김민규(20)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우려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차이를 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에서 2개 대회가 남았는데 우승을 한 번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경
이재경

[AFP=연합뉴스]

7언더파, 공동 68위인 이재경(22)은 "마지막 라운드 17, 18번 홀 버디로 마쳐 기분 좋게 끝냈다"며 "다음 PGA 투어 출전권이 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패트릭 리드(미국) 등 메이저 우승자들과 함께 4라운드를 치른 그는 "사람이라 실수는 하더라"며 "하지만 그렇게 큰 실수를 안 하고 금방 극복하는 능력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이런 무대에서 뛴다면 더 실력도 좋아질 것 같아서 꼭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며 "내년에 콘페리투어에 다시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49 우리카드 배구단, 스포츠산업대상 문체부 장관 표창 농구&배구 2021.10.28 409
1748 엘르골프, 방한용 경량 패딩 출시 골프 2021.10.28 723
1747 [권훈의 골프확대경] 드림투어 상금왕 잔혹사, 내년엔 다를까 골프 2021.10.28 559
1746 정용진, 1천500만원 순금 메달 들고 야구장 방문 "자랑스럽다"(종합) 야구 2021.10.28 608
1745 정용진, 1천500만원 순금 메달 들고 야구장 방문 "자랑스럽다" 야구 2021.10.28 539
1744 K리그1 '운명의 6주'…우승·잔류 걸린 파이널 라운드 30일 돌입 축구 2021.10.28 625
1743 코로나 사라져도 '선수교체 5명' 유지…IFAB 영구 도입 권고 축구 2021.10.28 744
1742 울산 울리는 '가을 트라우마'…K리그1에선 극복할까 축구 2021.10.28 762
1741 PGA 투어 20승 노먼, 사우디 골프 시리즈 커미셔너 맡을까 골프 2021.10.28 635
1740 '딱 1승'에 울고 웃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경쟁 야구 2021.10.28 602
1739 뮌헨 0-5 참패·바르사 19년 만의 패배…빅클럽 수난의 날 축구 2021.10.28 706
1738 '이강인 빠진' 마요르카, 세비야와 1-1…3경기째 무승 축구 2021.10.28 764
1737 MLB 클리블랜드, 지역 롤러 팀에 소송 당해 "우리 이름 쓰지마" 야구 2021.10.28 607
1736 MLB 거포 넬슨 크루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 야구 2021.10.28 648
1735 '라리가 9위' FC바르셀로나, 14개월 만에 쿠만 감독 해임 축구 2021.10.28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