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IBK기업은행 감성한 신임 단장이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 칼텍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1.27.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감성한 신임 단장은 팀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감성한 단장은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 전을 앞두고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여부와 김사니 감독 대행, 주장 조송화의 항명 배경과 관련한 질문에 "규칙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되풀이했다.
김사니 대행의 공식 기자회견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감 단장은 취재진 앞에서 "많은 팬께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서남원 감독의 폭언이 있었던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성급하고 미숙하게 행정 처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사니 대행은 팀을 이탈한 게 아니라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구단 내에선 어떤 판단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도 "현재 조사하는 중"이라고만 답했다.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한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 상식적인 일인지 묻자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경질한 서남원 전 감독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경질한 서남원 감독에게 잔여 연봉 전액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감 단장은 "잔여 연봉 문제 등은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며 "아직 감독님과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지만, 대화하면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감 신임 단장은 지난 22일 인사를 통해 배구단 단장으로 취임했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 이탈로 내부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자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하고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아울러 이튿날 감성한 부산·울산·경남그룹장(부행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