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심한 내홍을 겪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7일 각종 논란과 관련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는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징계 요청했다"며 "상벌위 징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팀을 이탈했는데도 지휘봉을 맡긴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선 "정상적인 리그 참여 및 선수단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로 팀을 맡긴 것"이라며 "신임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신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질한 서남원 전 감독에 관해선 "그동안 팀을 위해 힘써 준 점을 고려해 관련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과 잔여기간 연봉 보전 문제를 놓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단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 달리 산타나(26)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팀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많은 선수가 심적인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전문 심리상담가가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감성한 부행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