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미프로축구 K3리그 정규리그 2위 김포FC가 극적으로 창단 첫 챔피언에 올랐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위 천안시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김포는 1·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김포시민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김포는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뒀다.
김포는 최근 프로축구 K리그2 진출을 선언, 한국프로축구연맹 승인 절차만 남겨뒀다. K3리그 챔피언의 타이틀을 안고 더 당당하게 K리그2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창단 첫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2007년 창단한 천안시축구단은 K3리그 전신인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와 지난해 시작된 K3리그에서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김포는 지난 20일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FC목포를 2-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윤민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김포는 이날 2차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0-2로 뒤졌다. 1·2차전 합계로는 1-2로 뒤져 준우승에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정의찬과 박경록이 연속골을 넣어 합계 3-2 역전을 일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