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릎 꿇기', 개막전 등 특정 경기에만 한다

EPL '무릎 꿇기', 개막전 등 특정 경기에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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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무릎 꿇은 모습
5월 1일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무릎 꿇은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전 시행돼 온 '무릎 꿇기' 퍼포먼스가 2022-2023시즌엔 특정 경기에서만 진행된다.

EPL 사무국은 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로 "각 클럽 주장들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선수들이 지정된 경기에서 무릎을 꿇고 차별 금지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릎 꿇기가 진행된다고 발표된 경기는 시즌 개막전, 10월과 내년 3월 예정된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라운드, 카타르 월드컵 종료 뒤 박싱 데이 경기, 시즌 최종일 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리그컵의 결승전이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의 무릎 꿇기는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은 채 국민의례를 거부한 데서 비롯됐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엔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의 하나로 전 세계에 확산해 스포츠 현장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한 2020년 6월부터 경기 전 무릎 꿇기를 해왔다.

하지만 EPL을 비롯한 축구계의 인종차별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고, '무릎 꿇기'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며 결국 일부 경기에서만 하는 쪽으로 축소됐다.

EPL 주장단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맞서는 우리의 단결을 강조하고자 중요한 순간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선수들의 결정을 지지하며, 클럽들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고취해나갈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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