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 대 강원FC 경기. 최용수 강원 FC 감독(왼쪽)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명가 FC서울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안익수 감독은 "미흡했지만, 희망을 보여줬다"고 서울의 2021시즌을 총평했다.
서울은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하게 이기진 못했지만, 승점 44점(11승 11무 15패·44득점)을 쌓아 9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은 올 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안 감독 부임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비조직력을 구축하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안 감독은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 서울이 안정감을 되찾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 대 강원FC 경기. 강원 김대원이 나상호의 볼을 뺏고 있다. 2021.11.28 [email protected]
여기에 기성용의 정확한 패스와 공격수 나상호, 조영욱의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하는 공격 전술을 더해 서울의 잔류를 끌어냈다.
서울은 안 감독이 부임한 뒤 이날까지 5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안 감독은 "미흡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한 덕에 서울 엠블럼의 자부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을 다시 K리그1의 강팀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안 감독은 "서울 프런트가 장기적으로 팀을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구상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을 마치면 여러 구상을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