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브렌던 스틸(미국)이 LIV 골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틸은 2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랜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 개인전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친 스틸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합계 17언더파 199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상금 400만 달러(약 55억1천600만원)를 받았다.
스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뒤 2023년 LIV 골프로 이적했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던 스틸은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예감했다.
세계랭킹 4위로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욘 람(스페인)은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 호아킨 니만(칠레) 등과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LIV 골프에 합류한 람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9위(14언더파 202타)로 밀렸다.
앤서니 김(미국)은 6오버파 222타를 쳐 출전 선수 54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에서는 우스트히즌이 이끄는 스팅어 GC가 연장전 끝에 리퍼 GC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