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했던 마무리 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31)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이글레시아스와 4년간 5천800만달러(약 6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올 시즌 에인절스 마무리의 중책을 맡아 65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지며 7승 5패 34세이브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57을 기록한 그는 탈삼진 103개를 뽑는 동안 볼넷은 1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이글레시아스의 7시즌 통산 성적은 25승 37패 140세이브, 평균자책점 3.06이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뒤 이글레시아스에게 QO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QO는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빅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금액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올해 QO 금액은 1천840만 달러다.
QO를 거절당했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에인절스는 다시 장기 계약을 제안해 이글레시아스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4위에 그친 에인절스는 최근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와 2천100만달러(약 248억원)에 1년 계약을 하는 등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