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료가 뽑은 '2021년 프로야구 최고 선수'

이정후, 동료가 뽑은 '2021년 프로야구 최고 선수'

링크핫 0 374 2021.12.01 16:45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동료가 뽑은 2021년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를 열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한 '2021년 올해의 선수상'은 이정후가 받았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타율 0.393)에 등극했다.

이정후가 아버지에 이어 타격왕에 오르면서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이 탄생했다.

이정후는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에서는 16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무대에 오른 이정후는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어서 더 뜻깊다. 선수들 모두 추운 겨울 잘 보내고, 내년 그라운드에서 재밌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wiz 강백호
kt wiz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선수협은 올해의 선수 외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투수, 포수 부문 시상자도 뽑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제공한 수비 성적과 선수들의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했다.

1루수 수상자는 강백호(kt wiz)였다. 강백호는 수비보다 타격이 더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지만, 동료들은 강백호를 '공·수를 겸비한 1루수'로 꼽았다. 강백호는 야구 게임 이용자들이 뽑은 '스타플레이어상'도 받았다.

강백호는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성장할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도쿄올림픽에서 해설자의 한 마디로 불거진 '태도 논란'을 언급하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루수는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3루수 최정(SSG 랜더스),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 외야수는 최지훈(SSG), 구자욱(삼성), 배정대(kt)가 동료들의 선택을 받았다.

투수 부문에서는 전역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고영표(kt)가, 포수는 강민호(삼성)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자

부문 수상자(소속)
올해의 선수상 이정후(키움)
1루수 강백호(kt)
2루수 김상수(삼성)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오지환(LG)
포수 강민호(삼성)
투수 고영표(kt)
외야수 최지훈(SSG)
구자욱(삼성)
배정대(kt)

◇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퓨처스 수상자

구단 투수상 야수상
kt 이정현 전진영
두산 최세창 전민재
삼성 이승민 김현준
LG 임준형 손호영
키움 이종민 이주형
SSG 조요한 김규남
NC 강태경 김주원
롯데 김창훈 장두성
기아 최용준 김선우
한화 이승관 장지승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2 프로야구 롯데, 투수 이동원·내야수 박승욱 영입 야구 2021.12.02 378
3671 프로축구 포항, 연고지 취약 이웃을 위한 김치 지원 봉사 축구 2021.12.02 403
3670 전북 5연패냐 울산 역전 우승이냐…'2년 전 상대에게 배워라' 축구 2021.12.02 390
3669 [권훈의 골프확대경] 내년부터 그린 파악은 눈으로만 골프 2021.12.02 457
3668 1호 계약 이후 잠잠한 FA 시장…나성범·김현수 언제 물꼬 틀까 야구 2021.12.02 376
3667 KBO, 유망주 육성 위한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열어 야구 2021.12.02 342
3666 경기 전 의무검사·벤치선 마스크…다시 빗장 거는 포르투갈축구 축구 2021.12.02 405
3665 삼성화재 러셀의 변신…한국인 아내 내조받고 맹활약 농구&배구 2021.12.02 290
3664 오지환의 반성 "관중석에서 본 준PO…부상도 실력입니다" 야구 2021.12.02 347
3663 폭설에 휴식 취한 손흥민, 승격팀들 상대로 '득점포 시동' 축구 2021.12.02 406
3662 관중 응급조치에 EPL 2경기 중단…'팬이 먼저다' 축구 2021.12.02 367
3661 샌디에이고 마무리 멀랜슨, 애리조나와 2년 1천200만달러 계약 야구 2021.12.02 358
3660 '황의조 리그 5호골 ' 보르도, 스트라스부르에 2-5 완패 축구 2021.12.02 388
3659 '이강인 교체 투입' 마요르카, 국왕컵서 4부 팀에 진땀승 축구 2021.12.02 372
3658 울버햄프턴, 번리와 0-0 무승부…황희찬은 5경기 '골 침묵' 축구 2021.12.02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