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징야(대구), 이동준(울산), 주민규(제주), 홍정호(전북)가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한다.
이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1 K리그1 시상식 개인상 후보 중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연맹은 전날 후보 선정위원회를 열어 MVP를 비롯한 개인상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 등을 고려해 후보를 추렸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대구의 3년 연속 파이널A행을 이끌었고, 이동준은 울산 이적 첫 시즌에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11골 4도움)를 작성해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주민규는 현재 득점 1위에 해당하는 22골을 터뜨려 제주의 승격 첫해 4위 확보에 앞장섰다. 홍정호는 35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2골 1도움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고영준(포항), 설영우(울산), 엄원상(광주), 정상빈(수원)이다.
데뷔 2년 차 미드필더 고영준은 3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설영우는 30경기에 나서서 울산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1골 2도움을 곁들였다.
3년 차인 엄원상은 5골 1도움을 올려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2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쌓은 정상빈은 2017시즌 김민재(당시 전북) 이후 4년 만에 데뷔 첫해 영플레이어상을 노린다.
감독상은 김도균(수원FC), 김상식(전북), 이병근(대구), 홍명보(울산) 감독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수상자는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되며,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