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휴스턴 로키츠가 15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2-89로 이겼다.
시즌 초반 15연패로 부진했던 휴스턴은 25일 시카고 불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3연승을 달렸다.
4승 16패가 된 휴스턴의 승률은 2할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연패에 빠져 서부 13위(6승 14패)에 자리했다.
휴스턴에서는 크리스천 우드가 24득점 21리바운드에 3블록을 기록했고, 케빈 포터 주니어는 11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또 개리슨 매슈스가 19득점, 제이션 테이트가 15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주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1쿼터부터 28-23으로 리드를 잡은 휴스턴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의 역전만을 허용했다.
2쿼터 중반 30-31로 끌려가던 오클라호마시티가 트레 맨의 레이업과 자유투 득점으로 33-31을 만들었다.
그러자 휴스턴은 캐년 마틴 주니어와 우드의 외곽포를 앞세워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전반을 46-33으로 앞선 채 마친 휴스턴은 3쿼터 한 때 21점 차까지 달아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쿼터 막바지 60-72로 따라붙은 오클라호마시티가 4쿼터에서도 추격을 이어갔지만,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선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2득점, 맨과 아이제이아 로비가 17득점씩을 넣었다.
덴버 너기츠는 마이애미 히트를 120-111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손목 부상에서 5경기 만에 복귀한 니콜라 요키치가 24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고, 에런 고든도 2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24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으로 분투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LA 클리퍼스를 123-104로 제압했다.
요나스 발란슈나스가 전반에만 3점 슛 7개를 포함해 29득점을 몰아치는 등 39득점 15리바운드를 폭발했다.
◇ 30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01-96 올랜도
덴버 120-111 마이애미
시카고 133-119 샬럿
휴스턴 102-89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 100-98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114-96 댈러스
샌안토니오 116-99 워싱턴
유타 129-107 포틀랜드
뉴올리언스 123-104 LA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