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가 2015년 신설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가장 많이 치른 팀은 키움 히어로즈다.
WC 결정전 기록도 키움 구단과 선수들이 대거 보유했다.
키움은 한국프로야구 WC 사상 최초로 5위 팀이 4위를 꺾는 '업셋'도 노린다.
극적으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키움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4위 두산 베어스를 7-4로 눌렀다.
1차전에서 패하거나 비기면 가을 무대에서 퇴장해야 했던 키움은 1차전 승리로 WC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WC 결정 2차전이 열리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5위 KIA 타이거즈는 1차전에서 4위 LG 트윈스를 4-2로 꺾고 2차전을 성사시켰다.
키움은 역대 두 번째로 WC 결정 1차전에서 승리한 5위 팀이 됐다.
KBO리그 WC 결정전 첫 승리 기록은 키움(당시 구단명은 넥센 히어로즈)이 작성했다.
2015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WC 1차전에서 5위 SK 와이번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8년에도 키움은 4위로 WC 결정전에 나서서 5위 KIA를 제압했다.
2020년에는 5위로 WC 결정전에 진출해 LG에 패했다.
올해에도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키움은 구단 역사상 네 번째 WC 결정전을 치렀다. LG는 키움보다 한 번 적은 세 차례 WC 결정전(2016, 2019, 2020년)을 경험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박병호가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1.1 [email protected]
키움은 1차전 승리로 WC 결정전 최다승 타이(3승 1패)기록도 세웠다. LG도 WC 결정전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일 1차전에서 키움 선수들은 WC 최다 타이기록을 쏟아냈다.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2타점 결승 2루타를 친 이정후는 WC 결정전 개인 통산 4타점으로 팀 선배 박병호, 전 동료 제리 샌즈와 이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박병호는 WC 결정전 개인 통산 출장(4경기), 출루(6개)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마무리 조상우도 개인 통산 네 번째 WC 결정전에 등판하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썼다.
2일 열리는 2차전에서 조상우와 박병호가 출전하면 WC 결정전 투타 최다 출장 기록이 바뀐다.
박병호가 출루에 성공하거나, 박병호 혹은 이정후가 타점을 생산하면 이 부문 최다 기록도 탄생한다.
개인 기록은 WC 결정전 새 역사 탄생의 밀알이 될 수 있다.
키움은 KBO리그 WC 결정전 최초의 업셋 달성을 목표로, 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