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에 장애인만 출전하는 US오픈 골프 대회가 열린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내년 7월에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 리조트 6번 코스에서 제1회 장애인 US오픈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장애인 US오픈 챔피언십 신설로 USGA가 주관하는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 대회는 15개로 늘었다.
미국 장애인 골프인들은 2017년부터 USGA에 장애인 내셔널 타이틀 대회 개최를 요구해왔다.
존 보든헤이머 USGA 대회 담당 책임 이사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대회"라면서 "장애인들도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고, 골프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US오픈 챔피언십이 처음 열리는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는 2023년에도 같은 대회를 열 예정이다.
파인허스트에는 USGA 제2본부가 자리 잡고 있으며 US오픈 등 USGA 주관 내셔널 타이틀 대회 단골 개최 장소다.
장애인 US오픈 챔피언십에는 지체부자유, 감각장애, 그리고 지적 장애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출전선수는 96명이며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상세한 대회 요강과 경기 방식은 나중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