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바이에른 뮌헨(독일)-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뮌헨과 경기가 무관중 개최된다고 알렸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오는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뮌헨은 이미 5전 전승(승점 15)으로 바르셀로나와의 이번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및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2승 1무 2패(승점 7)의 바르셀로나는 뮌헨을 이겨야만 자력으로 조 2위까지 나서는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비기거나 지고, 같은 시간 3위 벤피카(포르투갈, 1승 2무 2패·승점 5)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1무 4패·승점 1)를 꺾으면 바르셀로나는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뮌헨과 바르셀로나 경기의 무관중 개최는 독일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방역수칙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독일은 현지시간 2일 연방정부·16개 주 총리 회의에서 프로축구 경기에는 경기장 총 수용 규모의 50%, 최대 1만5천명까지만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주는 더 엄격한 제한 조처를 해 4일부터 스포츠 이벤트를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다.
뮌헨의 경우 일단 바르셀로나전을 시작으로 11일 마인츠, 18일 볼프스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까지 올해 남은 세 차례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