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일 통산 181승에 빛나는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아닌 일본 프로야구 잔류를 선택했다.
4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은 전날 다나카의 잔류를 발표했다.
다나카는 지난 1월 뉴욕 양키스를 떠나 8년 만에 일본으로 다시 복귀했다.
친정팀 라쿠텐과 2년 계약을 맺었다. 1년 뛰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었지만, 다나카는 잔류를 결정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많은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자국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의 애칭)의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라쿠텐 에이스로 활약한 다나카는 2014년 양키스로 이적한 뒤 7시즌 동안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2020년까지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 계약이 끝나고 지난 1월 다나카는 라쿠텐과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9억엔(약 94억원)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