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영권(31)이 현 소속팀인 일본 J1리그(1부) 감바 오사카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K리그행에 더욱 무게가 쏠리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3일 구단 홈페이지에 "김영권이 계약 만료에 따라 2021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일본 언론은 감바 오사카가 올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 김영권을 잔류시키고자 다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감바 오사카와의 결별이 확정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김영권이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 언론은 K리그1 울산 현대가 김영권을 영입하고자 대형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한 매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제 관계를 맺은 홍명보 울산 감독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라고까지 했다.
울산 구단은 당시 이 같은 보도에 "관심이 있고 교감을 하는 상태"라며 "선수가 K리그로 올 경우 영입할 마음이 있고, 대략적인 조건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계약하거나 구체적으로 영입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영권의 감바 오사카 퇴단이 발표되고, 오는 5일 38라운드 최종전으로 K리그1 2021시즌도 끝나는 만큼 김영권의 거취는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2010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권은 오미야 아르디자, 중국 광저우 헝다를 거쳐 2019년부터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해왔다.
김영권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도 85경기(4골)나 뛴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