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직장 폐쇄(lockout)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식 홈페이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2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선 모든 선수의 사진과 영상이 일제히 사라졌다.
프로필 사진은 검정 실루엣으로 대체됐고, 선수 소개 페이지의 사진도 조명탑 배경으로 바뀌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마찬가지다.
선수 초상권이 선수노조에 있기 때문에 MLB 사무국에서 법적 분쟁을 피하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지운 것이다.
직장 폐쇄의 여파가 당사자인 MLB 노사는 물론 MLB닷컴의 콘텐츠를 이용하고자 하는 야구팬들에게까지 확장된 셈이다.
MLB 구단과 선수 노조는 노사단체협약(CBA)의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 2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