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잃을 뻔했다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연습장에서 페어웨이 우드를 힘껏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PGA투어는 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에 우즈의 풀스윙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PGA투어 공인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리는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클럽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찍었다.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주최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우즈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을 찍은 영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영상에서 3/4 스윙에 가까운 웨지 스윙을 선보였던 우즈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페어웨이 우드를 힘차게 휘둘렀다.
3초에 불과했던 첫 번째 영상과 달리 이번 영상은 23초 동안 이어졌다.
첫 영상에서 반바지 차림에 무릎에 보호대를 찼던 것과 달리 우즈는 경기복을 갖춰 입었다. 마치 곧바로 경기에 나설 선수처럼 보였다.
우즈의 풀스윙 영상으로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우즈가 출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PNC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첫 번째 영상이 공개되자 출전 선수 20팀 가운데 한 자리를 비워놨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해 큰 주목을 받았다.
조직위는 우즈가 이틀 동안 36홀을 걸어서 경기하기 힘들다면 카트를 탈 수도 있다고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