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최원준, 개인 최다 11승…두산, 삼성에 완승

'8이닝 무실점' 최원준, 개인 최다 11승…두산, 삼성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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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한 경기 최다타이인 8이닝을 던지고 한 시즌 최다인 11승(2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최원준의 역투 덕에 삼성 라이온즈를 6-0으로 완파하고, 상위권 도약의 꿈을 더 키웠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은 8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토종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3.58)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고전하는 삼성 좌완 선발 최채흥은 이날도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4승)째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은 1회말 테이블 세터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최채흥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2회말 2사 2루에서 두산은 행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정수빈의 타구가 삼성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올라 유격수 김상수의 키를 넘어 좌익수 앞까지 굴렀다. 이 사이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4회 1사 1, 2루에서 터진 박건우의 좌익수 쪽 2루타를 1점을 추가했다.

김재환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장 없는 상황, 최지광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준은 두 차례 상대 득점권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 2사 후 김동엽에게 우익수 2루타를 허용한 후에도 구자욱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최원준은 7, 8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지난해 9월 1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8이닝 4피안타 1실점)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8회를 채웠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최원준은 프로행과 동시에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2018년 2월, 그는 또 한 번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다.

2018년 마운드로 돌아와 1군 무대를 짧게 경험한 최원준은 2019년 7월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군 첫 승리(구원승)를 챙겼다.

2020년에는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 2패)를 거뒀고, 올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6월 19일 수원 kt wiz와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토요일 6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색 연패 기록을 끊었다. 토요일 5연승을 내달렸던 삼성의 이색 연승 행진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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