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명이 22득점 이상을 올리는 진기록을 남기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25-110으로 제압했다.
최근 5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6승 1패를 수확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에 올랐다.
마이애미가 시즌 개막 이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둔 건 우승을 차지한 2012-2013시즌 이후 9년 만일 정도로 쾌조의 스타트다.
이날 마이애미에선 벤치에서 나서 25점을 올린 타일러 히로를 필두로 지미 버틀러(2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뱀 아데바요(22점 13리바운드), 카일 라우리(22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가 22점 이상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한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22점 이상 득점한 건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마이애미는 공식 채널로 전했다.
1쿼터 한 때 댈러스가 20-9로 앞서고, 1쿼터를 마칠 때도 30-24로 리드했으나 마이애미는 2쿼터에만 46점을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은 뒤 후반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의 양 팀 최다 33득점을 승리로 잇지 못한 채 서부 콘퍼런스 4위(4승 3패)에 자리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66점을 합작한 도너번 미첼(3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마이크 콘리(30점)를 앞세워 유타 재즈가 새크라멘토 킹스에 119-113으로 승리, 6승 1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승 1패로 뒤를 잇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이날 휴스턴 로키츠를 119-117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리며 서부 3위(5승 3패)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가 30점 10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7점 9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27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레이커스의 승리를 합작했다.
피닉스 선스의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8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통산 1만346개를 기록, 존 스탁턴(1만5천806개)과 제이슨 키드(1만2천91개)에 이어 NBA 역대 최다 어시스트 3위가 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2-10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둬 서부 콘퍼런스 8위(3승 3패)에 이름을 올렸다.
밀워키 벅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17-8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 동부 콘퍼런스 10위(4승 4패)에 자리했다.
포워드 크리스 미들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된 변수가 덮쳤으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쳐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 3일 NBA 전적
밀워키 117-89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25-110 댈러스
유타 119-113 새크라멘토
피닉스 112-100 뉴올리언스
LA 레이커스 119-117 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