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2년 1월부터 야디지북 관련 규정을 강화한다.
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새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그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될 것'이라며 야디지북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2022년 1월부터 PGA 투어에서 적용될 규정에 따르면 선수와 캐디들은 경기 도중 투어 경기위원회가 승인한 야디지북만 사용할 수 있다.
경기위원회가 승인한 야디지북에는 그린의 경사 등 일반적인 정보만 담길 예정이다.
선수나 캐디는 이 야디지북에 자신의 메모를 적을 수 있지만 직접 관찰하거나 경험을 통해 얻은 정보만 써넣을 수 있다.
기계를 사용해 측정한 정보 등을 야디지북에 적어두고 활용해서는 안 된다.
PGA 투어는 2일 선수 및 캐디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번 로컬룰 도입의 목적은 선수와 캐디들이 자신의 기술, 판단, 느낌을 활용해 정보를 모으고 경기를 치르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로 PGA 투어는 프로암이나 연습라운드 등에서 기구를 사용해 그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를 금지할 예정이다.
PGA 투어는 다음 주 초 이사회를 통해 이 로컬룰 도입을 승인하고 2022년 1월 대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