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1시즌을 마치자마자 내년을 바라보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제주는 6일 K리그2 부천FC에서 뛰던 멀티 플레이어 안태현(28)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안태현은 2016년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 이듬해부터는 부천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서 뛰며 1부 무대도 경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83경기 10골 7도움이다.
제주는 오른쪽 풀백 외에 윙어, 윙백,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안태현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과감함, 드리블과 패스, 득점 기회 창출 능력 등을 갖춘 그를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했다.
제주는 5일 막을 내린 2021시즌 K리그1에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에 이어 4위에 올랐는데, 대구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면 리그 3위 팀 몫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안태현 영입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여러 대회를 병행할 경우 로테이션 운영 가능성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안태현은 구단을 통해 "부천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동료들을 도와주고 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화려하지 않지만 제 몫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과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