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상철 감독 떠올린 동료들…"잊지 않고 생각해주시니 좋다"

故 유상철 감독 떠올린 동료들…"잊지 않고 생각해주시니 좋다"

링크핫 0 439 2022.06.05 18:23

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서 1주기 추모전

故 유상철 전 감독 추모 작품 앞에 선 동료들
故 유상철 전 감독 추모 작품 앞에 선 동료들

[촬영 장보인]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멤버들이 20년 전의 '4강 신화'와 함께 동료인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을 추억했다.

2002 월드컵 멤버를 비롯한 전·현직 '레전드' 축구 선수들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4세 이하(U-14) 대표 선수들과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레전드 올스타전'을 치른 뒤 풋볼팬타지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풋볼팬타지움에서는 이달 1일부터 특별전 '2 BE CONTINUED: 끝나지 않은 신화'가 열리고 있다.

49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2002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를 추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더불어 같은 공간에는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유니폼과 그림 등 그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다.

올스타전 '레전드 팀'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와 이을용, 최은성, 최진철, 여자 축구대표팀의 지소연(수원FC 위민) 등은 경기 뒤 전시관을 찾았다.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은 이천수도 전시관에 들러 작품을 둘러봤다.

대표팀에서 유 전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최은성(51)은 "오늘 같은 날 이런 곳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좋았을 텐데, 이 자리에 없어 아쉽다. 많은 분이 잊지 않고 추모 공간을 마련해주신 덕분에 고인도 뜻깊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선화의 골키퍼 코치를 맡았던 최은성은 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빈소를 찾을 수 없었다.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올 수 없었다"는 그는 이날 전시회에서 친구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최은성은 "어릴 때부터 축구공 하나로 만난 오래된 친구다. 잊지 않고 많은 분이 생각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날 상대한 U-14 선수들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과 만나 재미있었다. 오늘을 계기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한 최은성은 "우리(레전드팀)가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 친구들이 이기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잘 자라서 손흥민(토트넘) 같은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874 손흥민 사인 유니폼, KFA 자선경매서 650만원에 낙찰 축구 2022.06.05 428
열람중 故 유상철 감독 떠올린 동료들…"잊지 않고 생각해주시니 좋다" 축구 2022.06.05 440
12872 성유진, KLPGA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롯데오픈 15언더파 1위(종합) 골프 2022.06.05 413
12871 'KLPGA 첫우승' 성유진 "마지막에 안 무너져 우승…캐디에 감사" 골프 2022.06.05 493
12870 프로야구 수원 KIA-kt전 이틀 내리 매진…시즌 6번째 만원관중 야구 2022.06.05 269
12869 '세월이 야속해'…2002 레전드 팀, U-14 팀에 3-4 석패 축구 2022.06.05 441
12868 '어게인 2012년' 김비오, 매경오픈에 이어 SKT오픈 제패(종합) 골프 2022.06.05 369
12867 KPGA 시즌 2승 김비오 "미국 무대 진출 꿈 버리지 않아" 골프 2022.06.05 391
12866 [KPGA 최종순위] SK텔레콤 오픈 골프 2022.06.05 408
12865 SSG 김원형 감독 "하재훈, 이제 마운드는 본인이 거절" 야구 2022.06.05 290
12864 프로야구 창원 롯데-NC 경기 비로 취소 야구 2022.06.05 262
12863 LG, 새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 영입…"후보 중 우선순위 선수"(종합) 야구 2022.06.05 272
12862 베리조 칠레 감독 "경계대상은 손흥민…월드컵무대서 통할 선수" 축구 2022.06.05 425
12861 "예전 기억 떠올라요"…돌아온 '2002 4강 전사'들에 설레는 팬들 축구 2022.06.05 414
12860 벤투호 '빌드업 축구' 지지한 황희찬 "축구의 시작은 패스" 축구 2022.06.05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