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를 예정대로 치를 전망이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UEFA는 이달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렌의 2021-2022시즌 UECL 조별리그 경기를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BBC 등 현지 언론은 토트넘에서 1군 선수 6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손흥민(29)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에메르송 로얄과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확진자로 언급됐다.
토트넘 구단이 추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는 확진자는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간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양성 반응을 보이는 선수들은 10일 렌전은 물론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은 토트넘에 큰 손실이지만,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
UEFA는 팀당 골키퍼를 포함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EPL의 경우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EPL은 2021-2022시즌 각 구단이 14명 이상의 출전 가능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경기를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UEFA보다는 비교적 유연하게 규정을 적용하고 있으며, 구단이 연기를 요청할 경우 이사회에서 검토해 결정을 내린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이 브라이턴전 진행 여부에 대해 EPL 사무국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