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득점 후 춤을 추고 있다.
2021.12.7 [email protected]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앞세워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초로 4연승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완승했다.
KB손보는 올 시즌 남자부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7승 6패 승점 22를 기록하며 5위에서 단독 3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2연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로 주저앉았다.
케이타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케이타는 1세트에만 서브 득점 2점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69.23%에 달했다.
케이타는 남다른 점프력으로 상대 팀 블로커들을 무력화했다.
승부처마다 빛났다. 22-20에선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4-21에선 가볍게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환호했다.
2세트 분위기도 비슷했다.
케이타는 승부처인 23-21에서 상대 팀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케이타의 강력한 서브도 돋보였다.
그는 3세트 12-7에서 강력한 서브를 연거푸 상대 코트로 내리꽂으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케이타의 서브로 현대캐피탈은 매끄러운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케이타는 13-7에서 직접 후위 공격 득점까지 기록했다.
점수 차를 벌린 KB손보는 흐름을 이어가며 가볍게 승점 3을 추가했다.
케이타는 이날 65.61%의 공격 성공률로 27득점을 쓸어 담았다.
그는 블로킹 3점, 서브 득점 5점, 후위 공격 10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까지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즈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여의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