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샬럿 호니츠를 힘겹게 누르고 8연승 행진을 벌였다.
밀워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샬럿에 127-125로 이겼다.
최근 8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 콘퍼런스의 밀워키는 워싱턴 위저즈, 시카고 불스와 14승 8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선두 브루클린 네츠(15승 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샬럿(13승 11패)은 3연패에 빠졌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점을 올리고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곁들이는 맹활약으로 밀워키의 승리를 이끌었다.
125-125로 맞선 경기 종료 2초 전 즈루 홀리데이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으로 결승점을 올린 것도 아데토쿤보였다.
샬럿에서는 라멜로 볼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6득점(3점슛 8개 포함)을 기록하고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25점, 마일스 브리지스가 22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으나 아데토쿤보를 막지 못해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샬럿은 1쿼터에만 3점 슛 17개를 던져 10개를 림에 꽂는 등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41-25로 앞섰다.
우브레는 전반에만 3점 슛 5개를 포함한 20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밀워키도 전반에 21점으로 고군분투한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격차를 60-68로 줄였다.
밀워키는 3쿼터 종료 2분 26초 전 조지 힐의 3점 플레이로 91-90으로 역전시키고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서 마지막 4분여를 벤치에서 보내며 체력을 비축한 아데토쿤보가 4쿼터 들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샬럿도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친 볼 덕분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볼은 종료 5.9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켜 125-125,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하지만 밀워키가 마지막 공격에서 아데토쿤보의 레이업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밀워키에서는 크리스 미들턴도 21점을 넣는 등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원정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구단 신기록을 세우고 139-107로 완승했다.
3점슛도 18개나 성공시킨 댈러스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68.7%(83개 중 57개 성공)였다. 종전 기록은 1983년 3월 클리퍼스를 상대로 작성한 67.7%였다.
41-23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1쿼터에서 댈러스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2.7%(22개 중 16개 성공)에 달했다.
이날 28득점(14어시스트)을 기록한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는 1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었다.
◇ 2일 NBA 전적
워싱턴 115-107 미네소타
올랜도 108-103 덴버
애틀랜타 114-111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111-85 마이애미
보스턴 88-87 필라델피아
휴스턴 114-110 오클라호마시티
밀워키 127-125 샬럿
댈러스 139-107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124-115 LA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