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이정후, 은퇴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父 이종범이 시상

'타격왕' 이정후, 은퇴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父 이종범이 시상

링크핫 0 369 2021.12.02 13:23

'한국시리즈 MVP' 박경수는 레전드 특별상 수상

최고의 선수, 바람의 아들과 손자
최고의 선수, 바람의 아들과 손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일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이종범 은퇴선수협 부회장이 아들 이정후(키움)에게 최고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1.1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021 한국프로야구 타율 1위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 선수'로 뽑혔다.

이정후는 2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1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2021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한은회 부회장 겸 LG 트윈스 코치가 시상자로 나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다. 이종범 코치는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타율 0.393)에 등극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뿐만 아니라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에서는 16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또 출루율(3위·0.438)과 장타율(4위·0.522)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

MVP급 활약 덕에 이정후는 시즌 종료 뒤 상복도 터졌다. 지난달 29일 KBO 시상식에서 타격상을 받았고, 1일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시상하는 '2021년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9일로 예정된 일구상 시상식에서도 '최고 타자상'을 받는다.

이정후는 수상 소감에서 "올 시즌 기록 중 타격왕이 가장 생각난다.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올해 멋진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년 전 KBO 시상식에서 이종범 코치가 시상한 신인상을 받은 때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신인상은 어렸을 때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좀 더 생각이 나지만 기분은 오늘 받은 상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면서도 "아버지에게는 상을 많이 받아서 딱히 별다른 기분은 없다"고 말해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t 박경수, 레전드들이 정한 레전드
kt 박경수, 레전드들이 정한 레전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일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안경현 은퇴선수협회장이 박경수 선수(kt)에게 레전드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경현 회장, 박경수, 김하나 홍보대사. 2021.12.2 [email protected]

올 시즌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박경수(kt wiz)는 레전드 특별상을 받았다.

박경수는 수상 소감에서 시즌 종료 뒤 은퇴한 선배 유한준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경수는 "후배들에게 좋은 것들을 많이 만들어줬고 귀감이 된 유한준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편으로는 오래 더 같이하면 좋겠지만 통합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고 은퇴하는 것도 행복한 은퇴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SSG 랜더스 최정이 '최고 타자상'을,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최고의 신인상'에는 올 시즌 20홀드를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다.

고교야구 및 대학야구 선수 중 60타수 이상, 타율 0.400 이상,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BIC0412(백인천상)은 KIA 타이거즈가 2022년 1차 지명한 예비 신인 김도영(광주동성고)에게 돌아갔다.

또 NC 다이노스가 지명한 조효원(원광대)은 아마 특별상을, 충암고를 2관왕(대통령배, 청룡기)에 올려놓은 이영복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87 여자배구 현대건설, 12월엔 크리스마스 유니폼 입는다 농구&배구 2021.12.02 244
3686 [골프소식] 노랑통닭, KLPGA 골프단 창단 골프 2021.12.02 391
3685 MLB 직장폐쇄, FA 협상 등 모든 행정업무 중단…김광현도 영향(종합) 야구 2021.12.02 386
3684 '백인천상 수상' 김도영 "수비는 아직 부족…타격은 자신 있다" 야구 2021.12.02 400
3683 '아데토쿤보 40점' NBA 밀워키, 샬럿 꺾고 8연승 질주 농구&배구 2021.12.02 301
3682 프로농구 DB, 허웅 스페셜유니폼 수익금 3천892만원 기부 농구&배구 2021.12.02 280
3681 '추억의 주먹 야구' 청소년 베이스볼5대회, 4일 대전 개최 야구 2021.12.02 403
3680 MLB 직장폐쇄, FA 협상 등 모든 행정업무 중단…김광현도 영향 야구 2021.12.02 375
열람중 '타격왕' 이정후, 은퇴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父 이종범이 시상 야구 2021.12.02 370
3678 박항서호 베트남, 스즈키컵 2연패 도전…신태용호 인니와도 격돌 축구 2021.12.02 501
3677 김희옥 KBL 총재, EASL 출범에 "침체한 한국 농구 재도약" 기대 농구&배구 2021.12.02 296
3676 즐거운 물세례…V리그 살리는 정윤주·김지원·이윤정의 등장 농구&배구 2021.12.02 285
3675 은퇴한 농구 국가대표 조성민, 상명대에서 재능기부 활동 농구&배구 2021.12.02 317
3674 검찰, '후배 폭행' 前프로농구 선수 기승호에 실형 구형 농구&배구 2021.12.02 274
3673 '오미크론 변이 발생지' 남아프리카오픈 참가 선수 4명 확진 골프 2021.12.02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