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거인 팬' 마허 교수, 롯데 가을야구 못 보고 영면(종합)

'14년 거인 팬' 마허 교수, 롯데 가을야구 못 보고 영면(종합)

링크핫 0 403 2022.08.16 19:44

혈액암으로 투병 중 코로나19 합병증으로 16일 별세

2017년 롯데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시구한 케리 마허 전 교수
2017년 롯데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시구한 케리 마허 전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롯데를 응원했던 부산 사직구장의 '마스코트' 케리 마허(미국) 전 영산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향년 68세로 16일 별세했다.

2020년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했던 고인은 지난 6일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폐렴으로 양쪽 폐가 손상돼 코로나 집중 치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열흘 만에 눈을 감았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기도 한 고인은 한국에 처음 온 2008년 학생들과 부산 사직구장에 갔다가 롯데의 열성 팬이 됐다.

이후 10년 넘게 롯데 홈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았고, 올해도 투병 중에도 롯데 경기를 챙겨 보며 열렬히 응원했다.

고인은 2019년 영산대에서 정년퇴직한 뒤 취업 비자가 만료해 한국을 떠날 처지였다.

당시 무릎을 다쳐 새 직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롯데 구단은 그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롯데와 계약이 끝난 뒤에도 응원을 이어간 고인은 올해도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원하며 응원했지만,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롯데 구단은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17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서 추모 묵념을 진행한다.

빈소는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121 '연봉킹' 오른 NBA의 '킹'…제임스, 레이커스와 2년 연장 계약 농구&배구 2022.08.18 399
17120 'KPGA 상금 1위' 김민규, 교통사고로 아시안투어인터내셔널 기권 골프 2022.08.18 547
17119 PGA 투어 이경훈 "작년에 31위…올해는 상위 30위 진입 목표" 골프 2022.08.18 554
17118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포르투갈 MF 누니스로 중원 보강 축구 2022.08.18 516
17117 [게시판] 이동국-한국펩시콜라, 아름다운재단에 2천만원 기부 축구 2022.08.18 503
17116 MLB 텍사스, 17년간 팀 이끈 대니얼스 사장 경질 야구 2022.08.18 425
17115 김하성, 2루타 두 방으로 한 경기 최다 4타점…타율 0.255 야구 2022.08.18 386
17114 머스크 농담에 자극?…"맨유 구단주 가문, 지분 일부 매각 검토" 축구 2022.08.18 510
17113 손흥민 동료에서 김민재 동료로…은돔벨레 나폴리행 임박 축구 2022.08.18 516
17112 2경기·9세트…김연경과 흥국생명, 속성으로 가까워진 시간 농구&배구 2022.08.18 397
17111 '부활포' 쏘아 올린 윤빛가람 "오랜만이어도 느낌 괜찮던데요" 축구 2022.08.18 516
17110 "EPL 첼시, 토트넘전 손흥민 노린 인종차별 행위 조사" 축구 2022.08.18 524
17109 머스크 농담에 맨유 한때 17% 급등…'입방정' 또 조사받나 축구 2022.08.18 499
17108 [프로야구 중간순위] 17일 야구 2022.08.17 398
17107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11-7 삼성 야구 2022.08.17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