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웨지 스윙 동영상에 이어 페어웨이우드,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모습을 차례로 선보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색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연습장에 나타났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클럽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했다.
붉은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는 우즈가 대회 최종일이면 늘 입는 단골 패션이다.
최종 라운드가 일요일에 열리기에 우즈의 붉은 셔츠는 '선데이 레드'(Sunday Red)라는 고유 명사 대접을 받는다.
이곳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주최자 자격으로 올버니 골프클럽에 머무는 우즈는 대회 기간 내내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었다.
대회 이틀 전인 화요일에 처음 연습장에 등장한 우즈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사흘 연속 연습장에서 클럽을 휘둘렀다.
특히 일요일인 이날은 마치 최종 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듯한 복장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시상식에도 붉은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채 참석해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사진을 찍었다.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그동안 힘겨운 재활 끝에 다시 걷을 수 있게 됐고, 최근에는 연일 샷 연습 모습을 선보여 필드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는 우즈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열리는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우즈가 아들 찰리와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